​서울 동대문 성곽길 한양도성 순성길 동대문 흥인지문공원 한양도성박물관​​​순성길? 처음 듣는 생소한 단어인데요 조선시대 선비들이 한양 성곽길을 한 바퀴 돌며 도성 안팎의 경치를 즐기던 놀이라고 해요. 오늘날 선비들의 발자취를 따라 순성놀이를 하며 풍광을 즐기는 일을 한양도성 순성길이라고 하는데 시대에 따라 걷는 사람과 풍경은 달라도 감성은 힐링, 여유, 반추 등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요. ​​한양도성 순성길을 걸으며 미묘한 감성을 느꼈는데 옛 선비들은 이러한 감성을 주거니 받거니 시와 음악 등 풍류로 읊어내지 않았을까 싶어요. ​​1. 흥인지문 (동대문)한양도성 서울 성곽길에는 4대문 4소문 모두 동대문 8문이 있는데 그 중의 하나인 흥인지문은 본래 이름보다 우리에겐 동대문이 더 익숙하죠.​​4대문은 동대문, 서대문, 남대문, 북대문이란 걸 눈치로 알 수 있지만 본 명칭은 흥인지문(동대문), 숭례문(남대문), 숙정문(북대문), 돈의문(서대문) 입니다.​​현재 돈의문은 멸실되고 현판은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되었고 한양도성박물관에서는 자료로 만나볼 수 있어요. 창덕궁, 창경궁, 경복궁, 경희궁 등 한양도성이 8대문과 서울성곽길에 둘러싸여 있다는 말이죠.​​8문 중에서 유일하게 옹성을 갖추고 있는 동대문은 한양성곽길과 끊긴 상태로 도로 한복판에 덩그러니 놓여 회전 로터리 구실을 하고 있어요. 찾아가려면 지하철 1호선과 4호선으로 연결되어 교통이 편리하고 주변 갈만한곳 동대문 DDP, 동대문시장 등을 연계할 수 있어요.​​2. 흥인지문공원도로를 사이에 두고 동대문과 성곽이 떨어져있는데 한양도성 순성길 내부와 외부 이정표가 길을 안내합니다.​​동대문성곽공원으로도 불리는 서울 공원 흥인지문공원을 밤에 와 본 적이 없지만 성곽길 조명과 서울 도심 네온 불빛 등 야경이 아름답다고 해요.​​흥인지문공원에서 낙산공원 지나 혜화문까지 연결되며 그 사이에 한양도성박물관이 있어요. 한양도성길 중 흥인지문 ~ 혜화문 구간은 2.1Km / 1시간 소요됩니다.​​반대 방향으로는 또다른 서울 공원 동대문역사공원 지나 서울 성곽길 광희문으로 이어지고요.​​깜짝이야! 순간 나타난 고양이 한 마리에 놀랍기도 하고 귀여웠어요. 외부는 절벽같은 동대문 성벽이어서 조심히 놀았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네요. ​​3. 한양도성 순성길한양도성길은 1396년 축조된 전체 길이 18.6Km에 이르는 한양 성곽길을 말하며 백악 구간, 인왕 구간, 숭례문 구간, 목멱(남산) 구간 등 총 6구간으로 이루어져 있어요.​​한양도성길을 한양도성 순성길이라고도 하는데 낙산 구간은 혜화문 ~ 낙산공원 ~ 한양도성박물관 ~ 흥인지문공원 ~ 동대문으로 난이도가 높지않아요.​​동대문 옆 끊어진 흥인지문공원 성벽에 이름이 새겨졌는데 각자성석이라고 해요.​​총괄자와 구간별 책임자, 석수 책임자의 이름이 새긴 것으로 축성관련 기록 성돌을 각자성석이라고 하는데 한양 성곽길에는 시기와 유형이 다른 각자성석 280개 이상이 전하고 동대문 있어요.​​서울 공원 흥인지문공원을 지나 성곽따라 걸어보았어요. 내성에서 보면 나즈막한 담장이지만 성 밖은 높은 절벽이에요.​​하얀 개망초와 노란 금계국, 원추리 등 들꽃 구간도 있고 산마루 언덕 주택가 풍경은 사람사는 냄새가 나고 정겨움을 더했어요. ​​중간 중간 쉬어 갈만한 쉼터 화단에는 접시꽃이 활짝 피었어요.​​호두나무가 있으리라고 생각못했는데 서울 성곽길에서 열매를 맺는 호두나무를 만나 신기했어요. 계절은 어느 새 결실의 계절로 치닫네요. ​​강한 햇볕이 머리 위로 내리쬐었지만 햇살 덕분에 꽃들도 잘 자라겠구나 하는 생각이 미치니 흐드러진 들꽃이 감사하고 마음이 차분해지네요.​​4. 한양도성박물관한양을 방어하기 위해 동대문 축성한 도성 이야기를 들려주는 박물관으로 월요일은 휴관이며 무료 관람이에요.​​백악산, 낙산, 남산, 인왕산 산지 능선과 암반, 계곡 등을 연결하며 길이는 18.6Km, 높이는 5~8m에 달하는 한양도성의 이모저모를 알아볼 수 있었어요. ​​1396년 초축하여 4대문과 4소문 8대 문과 2개의 수문이 하는 일을 비롯 사진과 영상 자료를 통해 옛 모습을 보며 역사에 대해 너무 몰랐고 단편적으로 알고있었음을 느꼈어요.​​각 구간별 위치와 특징 등을 살펴보고 각각 다른 성문의 형태도 비교해볼 수 있었어요.​​성 안과 밖의 이질감, 인왕산 백악산 능선따라 끊어졌다 이어지는 성곽을 보며 이 동대문 높은 산에 자재를 어떻게 날랐으며 어떻게 쌓았을까 선조들의 노고에 경건함이 느껴져요.​​한양도성박물관은 1층과 3층 상설전시실, 2층 한양도성 자료실과 학습실, 기획전시실로 구성되어 서울 성곽길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어요.​​시대별 축성 방법의 차이, 축성 재현 모습 등 600년 동안 이어온 조선의 도읍지로서 자랑스런 역사와 문화를 들여다볼 수 있어요.​​나오면서 방문 기념 사진을 남겨보았는데 화면은 컬러풀하지만 인화된 사진은 흑백이네요.​​5. 낙산공원한양성곽길 위로만 걸었는데 다음에는 성 밖에서 성벽을 올려다보며 웅장함도 느껴보고 축조 시기별 성돌의 모양과 축성 양식도 비교해보고 싶어요.​​한양도성길 2코스 낙산구간은 혜화문에서 흥인지문까지 동대문 2.1Km로 그 사이에 낙산공원도 있어요. 공원에는 시가지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좋은 낙산정이 있고요.​​서울 공원 낙산공원은 대학로로 이어지는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는 야경 명소로 알려져 있어요.​​낙산에 올랐다가 이화마을로 내려왔는데 벽화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어요.​​동대문과 흥인지문공원에서 시작하여 한양도성박물관을 관람하고 낙산공원까지 한양도성길 낙산구간을 걸어보았는데요 기회가 되면 구간마다 다양한 풍경과 감성을 담은 한양도성 순성길 6구간을 하나씩 걸어보고 싶네요. ​​#서울성곽길 #한양성곽길 #한양도성길 #한양도성순성길 #한양도성박물관 #동대문 #흥인지문공원 #서울공원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6가 70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288서울특별시 종로구 창신동 615-197서울특별시 동대문 종로구 낙산길 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