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해동용궁사에서 한 남성이 불상 앞 시주금을 절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1일 JTBC에서 방송한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9시께 해동용궁사 용문석교 아래에서 한 남성이 불상 앞에 놓인 시주금을 바구니로 긁어 담는 장면이 목격됐다.

당시 가족과 함께 산책 중이던 제보자가 “뭐 하시는 거냐”고 묻자 남성은 두 손을 합장만 한 채 동전을 계속 챙겼다.

수상히 여긴 제보자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해안가 안벽에 숨어 있던 남성을 발견해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부처님 앞 절도라니 어이가 없다”, “진짜 진상이다” 등 분노를 표출했다.

바다와 인접한 곳에 있는 해동용궁사는 지리적 위치 등으로 신도뿐 아니라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 용문석교는 사찰 내 주요 명소 중 하나로 신도들이 시주금을 놓고 간절히 기도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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